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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경쟁력 높이고 이모작 확대... 밀 자급률 올린다

  •   2022-03-18
  • 출처 : 농촌진흥청
  • 조회수 :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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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 윤종철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불구하고 오늘 브리핑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관리지원단 운영과 연구·개발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2020년 기준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 약 58㎏입니다.


반면 밀 소비량은 약 31㎏이며, 쌀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량에 비해 자급률은 0.8% 수준으로 매우 낮습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40.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밀 가격은 2년 전보다 무려 46.6% 상승했습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밀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0년 ‘밀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밀 생산단지 확대가 추진되고 있고, 현재 51개 생산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현장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산 밀 재배품질 관리지원단’을 구성?운영하여 밀 생산단지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구성된 지원단은 청 내 여러 부서가 협업하여 다음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첫째, 전국 밀 생산단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단지별 수량과 품질의 변이 요인을 분석하겠습니다.


셋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재배안내서를 발간하고 관리기술을 설정해 생산단지에 환류하겠습니다.


말씀드린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1등급 밀가루 생산 비율을 높이고, 국산 밀의 품질 고급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밀 생육이 재생되는 지금부터 6월 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과 지자체가 참여하는 ‘현장기술지원단’을 별도로 운영하겠습니다.


다음은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보급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용도별 고품질 품종개발에 힘쓰고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우선, 생산성과 품질이 낮은 기존 품종을 신품종으로 조속히 대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재배 안전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겠습니다.


면용은 ‘새금강’, 빵용은 ‘백강’, ‘황금알’로 대체하는 한편 아밀로스 함량이 낮은 면용 품종과 단백질이 13% 이상인 빵용 품종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둘째,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재배기술을 확립하겠습니다.


용도별로 차별화된 시비기술과 드론 활용 디지털 재배기술, 생육단계별 물관리 기술 등을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겠습니다.


밀 생산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발아, 붉은곰팡이병, 고온 등숙 장애 등의 피해경감에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국산 밀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생산·유통 단계별 품질관리 기술을 확립해 품질의 균일화와 고급화를 유도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올해부터 시범 적용되는 품질관리제도는 우리 청에서 개발한 근적외선분광분석기를 이용한 품질분석 기술이 적용됩니다.


향후 품질관리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기술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밀 중심 이모작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하겠습니다.


밀은 후작 작물과 재배기간이 겹쳐 이모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선유2호’ 콩과 ‘해담쌀’ 등 기존 품종보다 생육일수가 짧은 품종보급을 늘려 밀 이모작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파종 적기를 놓쳐도 정상적으로 수확할 수 있는 늦뿌림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현장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국산 밀 소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용도별로 구분된 국산 밀가루의 유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산 밀을 이용한 밀가루 블렌딩 기술개발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산 통밀 이용 기술과 ‘오프리’, ‘아리흑’ 등 기능성 품종 연구도 강화해 수입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밀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왔습니다.


또한,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에 품질·가공 분석과 첨단 세대 촉진 시설을 갖춘 밀 연구동을 신축하였습니다.


밀 자급률 제고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도 3월 18일, 내일 온라인으로 개최합니다.


국내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지원과 기술개발 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드린 국산 밀 재배품질 관리지원단 운영과 연구개발 전략이 우리 밀 자급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 출처 : 정책브리핑(☞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