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안녕하세요~ 대표님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네 앉으세요 차 엄청 막히죠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그러게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저는 주차 여기 이렇게 유턴도 안 돼 가지고 삥삥 돌았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차 가지고 오셨어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네..아.. 지하철 타고 와야하는데.. 투자사 만날 때 차 가지고 만나면 안 되는데..
스타트업 대표 김희정
VC 제현주
우리에게 시리즈 B가 있을까?
-최근에 언제 만나셨나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우리..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저희 한..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겨울에 봤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여름인 거 같은데... 여름에 비 올 때 헤이그라운드에서 너무 바쁘시니까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그게 1년차가 아니에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아니 한 서너달 된 거 같은데? 이번에 라운드 무사히 잘 마무리하시고 축하드려요 어려운 시장에...
[이 어려운 시기에 시리즈 B 160억 원 투자 유치 성공한 째깍악어]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저 흰 머리 좀.. 색칠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진짜...
-서로 첫인상 기억나시나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저는 당연히 처음만났을 때 기억나죠
왜냐하면 그 수많은 포트폴리오 산하 스타트업들 중에 하나였을 거거든요 (제현주 대표님) 엄청 쳐봤죠 페이스북 들어가서도
아 이런 분이구나 처음 됐을 때 워낙 유명한 분이셨어요 저희 회사에는 제현주 대표님 팬도 있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그때 제가 어땠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가지고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때 그 슬라이드마다 되게 의미 있는 의견도 주셨었고요
미팅이 끝나면은 마음에 들어 하시는구나 이런 감이 있는데.. 제 대표님 전혀 감이 안 오더라고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째깍악어는 초반에 투자한.. 회사였어가지고 (김희정 대표님) 자주 안 봬도 편하게..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첫인상이 어땠냐고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기억이 잘 안나..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아니 근데 어쩔수가 없어요 그 미팅의 역학 관계는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많은 회사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는데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첫미팅..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안타깝습니다
어떡하지...ㅎㅎ
키워드#1 투자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그래도 좀 어떤 전략의 성공 비결이..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운이 좋았어요 맞아요 2년 전부터 도저히 수익화하기가 되게 너무
어렵다, 다각화 하는게 좋겠다, 어떻게 하면 마진을 조금 더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게 (투자)혹한기에 보는 그 기준하고 좀 맞아서 그 와중에...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일정 금액 이상 되는 기업은 안 본다 이런 분위기가 좀 있는 하우스들이 제법 있는 거 같더라고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섹터가 뭔데 거기 중에서 상장사가 얼마야 근데 너네가 지금 얼마라고? 이런 논리로 아예 보지도 않으시는 거죠
에듀테크 쪽이 그런 논리로 보면 되게 재밌는 시장은 아니거든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투자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잘 마무리를 하셨는데 투자를 결정해 주신 곳은 어떻게 달랐나요 그분들의 관점은..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물어봐야겠는데 솔직한 마음은 뭐였는지 내가 알 수가 없으니까 전략적 투자자와 먼저 시작을 했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활성화 했다면 안 받고 싶을 것 같.. 이게 사실 베스트이긴 하죠? 근데 선택이잖아요? 투자를 받아서 빠르게 키울 거냐 투자 없이 자생할 거냐 제가 회사를 창업했던 결정적인 이유 중에 하나가.. 조직에는 상사 너무 힘들어서였는데 투자를 받고 나니까 그 상사가 열명이 넘더라구요
첫 투자계약서를 받았을 때 1억을 시드 투자를 받았는데 받지 말까..? 계약서가 너무 무서운 거예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저는 투자를 받으시는 입장에서는 '시간을 사시는 일'인 것 같아요 5~10년 걸려서 가야 될 길을 투자를 받음으로써 (기간을)단축할 수 있는 엔진을 얻는 것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저 답 바꿀래요 저도 투자 받을래요 투자 중요한 거 같아요 그냥 VC분들은 좋은 팀을 찾아서 돈을 넣고 적정한 기간 내에 수익률을 올리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분들도 보니까 월급쟁이더라고요
보고도 올려야 되고 결제도 받아야 되고 그런 생리를 알게 되니까 소위 말하는 제 입장에서 승률을 높이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그건 기관마다 사실 차이가 너무 많이 있어서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또 제가 봤을 때 VC분들한테 투자도 이게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그렇죠 모든 먹고 사는 일이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근데 vc마다 좀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우리가 이 자금을 넣으면 이렇게 쓰여서 이런 성장으로 전환되겠구나라고 하는 그 경로가 명확해져 있는 기업 그게 '시리즈B'에게 기대하는 그림인 것 같아요 시리즈A 때는 이 회사의 말하자면 '가능성' 어떤 증거들이 보이고 이 증거를 실제... 사업적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한번 보자 이런 느낌으로 투자를 한다면 이제 시리즈B에서부터는 그 경로를 찾았고 좀 명확한 그림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데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시리즈A와 달리 많이 받았던 질문 중에 하나가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건지에 대한 질문을 되게 구체적으로 많이 받았어요 시리즈A,B의 차이일 수도 있고 이 시장의 차일 수도 있는데 예전에는 "알겠어 돈 어떻게든 써서 그 숫자만 만들어 줘 이렇게만 키워줘" 였는데 이제는 마케팅 효율도 엄청 따져서 보시고 인건비 효율도 엄청 보시고 조직구성이 돈은 어떻게 쓸 거야? 질문을 많이 받았던 거 같아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왜냐하면) 시리즈A 때는 이 대표님의 학습비용이 어느 정도 들 거라는 것을 전제하거든요 일정부분은 좀..
대표님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시행착오가 일어날 거고 그거 자체 쓰이는 돈이 있을거야 시리즈B에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얄짤없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대표님이 이미 다 배우셨다
스타트업과 VC 오해와 진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이런 질문은 좀 야속하다 이런 건 없으셨어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한 번은 IR 갔는데 정말 우시장에 나온 소값 부르듯이 여기는 가치가 얼마고 얼만데 얼마 모았습니다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시작부터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되게 기분 나빴어요 정말 나오고 싶었어요 하지만 침을 튀기면서 IR했죠 거꾸로 만나시면서 저런 거를 준비를 안 하지 아니면 저런 걸 왜 저렇게 답하지 이랬던 거는 없으세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자 이 돈을 받아서 어디다 쓰실거예요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구체적인 답변 돈이 성장으로 바뀌는 경로를
구체적으로 보여줘야만 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그런 시장인 거 같아요 뭉게뭉게 한 그림으로서는 설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 아쉬운 부분은 우리 회사는 작년보다 훨씬 더 잘 되고 있는데 왜 값이 2배...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깎을 때는 왜 그렇게 깎고 올려줄 때 왜 그렇게 안 올려주냐구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아 한동안 엄청 올랐었잖아요~ 결국은 vc도 남의 돈으로 투자하는 거기 때문에 우리도.. 설득해야 될 사람이 있다 저는 야속한 거 있어요 스타트업 대표님들한테 야속한 것 정말로 어려운 질문을 하고 나면 기준점이 높다고 생각하셔서 다시 와서 얘기하거나 의논하기를 무서워하시는(경우가 있더라고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대표님들은) 거절의 빈말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상황이라는게 항시 바뀌기 때문에 굳이 내가 같은 돈이면 제가 어려운 하우스 돈 받아야 되나 이런 생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제가 잘못한 건가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네 그러면 안 돼요 힘들다고요 저희도..ㅎㅎ 진짜 모르겠어요 그게 진심인지 예의있는 거절인지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맞아요 그러니까 거절할 때 시장 핑계 대는 하우스가 많다는 것도 알아요 실제로 투자를 하고 있으면서 펀드레이징이 안 된 이유를 생각하고 넘어가 버리시는 그런 경우들도 좀 있는 거 같아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올해나 내년 이걸 기점으로 해서 M&A도 더 활발해지고 자금을 조달하고 하는 방법도 더 다양해지고 정말 실력있는 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경로 더 많아져서 이 나라에 좀 창업 생태계가 더 좋아지면 좋겠다 정책.. 국회 가야 하나?
우리에게 '시리즈B'가 있을까?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 : 시리즈B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시고 펀드레이징뿐만이 아니라 시리즈B라고 하는 단계에 걸맞는 성취를 만들어내신 그런 기업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어떤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까 라고 생각하면 결국은 아직 초기 단계에 계시는 스타트업 대표님들 혹은 또 창업을 꿈꾸고 있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모두가 조심스러워 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불확실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자본의 값이 굉장히 비싸졌고 그렇기 때문에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는 VC의 입장에서도 투자의 겨울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이다 이런 거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니까 많은 것들이 조금 더 천천히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투자 유치를 해야하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되는가에 대한 얘기를 아마 하게 될 것 같아요 투자 혹한기라고 하고 스타트업들 최근에 다 너무 안 좋은 뉴스들만 들리는데 그래도 VC의 생각은 어떤지 그리고 그 와중에 또 시리즈B를 투자 유치한 대표는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게 궁금하시면 COMEUP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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